검색결과58건
메이저리그

옆구리 움켜쥔 오타니, 로버츠 감독 "내일도 정상 출격, 2~3타석 소화 예정"

"오타니의 옆구리는 괜찮다."'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옆구리를 움켜쥐었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 일본 닛칸스포츠는 경기 후 "오타니가 이날 타석에서 옆구리를 잡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스윙 후 (옆구리를 움켜쥐는) 동작을 했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 오타니도, 트레이닝 파트도 (부상 등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는 현재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아울러 투타 겸업으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몰고 다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한국에서도 인기는 여전하다. 더군다나 오타니가 서울로 오기 전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와의 결혼을 깜짝 발표하고, 사진까지 공개해 그를 향한 관심은 더 커졌다. 오타니는 입국 후 아내를 향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오타니의 인기는 대단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 대부분이 오타니의 17번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이 들썩였다. 많은 팬들이 "It's SHO-time(이젠 쇼헤이의 시간)"이라는 구호로 오타니를 맞았고, 휴대전화를 꺼내 그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2볼-2스트라이크에서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48km 싱커에 배트를 돌렸으나 허공을 갈랐다. 3-0으로 앞선 2회 초 두 번째 타석도 1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시속 147km 포심 패스트볼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돌렸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예정대로 두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였던 후라도에게 두 차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2018~19년 MLB에서 후라도에게 11타수 2안타 3삼진으로 열세를 보였다. 2018년 3타수 1안타 1삼진, 2019년 8타수 1안타 2삼진이었다. 다저스는 1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 '팀 코리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20~21일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다. 오타니의 몸 상태에 '문제 없음'을 확인한 로버츠 감독은 "18일 경기에는 오타니가 2타석, 많으면 3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18:38
프로야구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상대 통산 타율 0.154-5삼진으로 완벽 봉쇄한 후라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두 차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다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오타니를 두 번이나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지난겨울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후라도의 높은 공에 연신 헛방망이를 돌리며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2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시속 147.7km 싱커에 배트를 돌렸으나 허공을 갈랐다. 3-0으로 앞선 2회 초 두 번째 타석도 1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시속 146.8km 포심 패스트볼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돌렸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예정대로 두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후라도는 MLB 시절부터 오타니와 맞대결에서 보여온 강세를 이어갔다. MLB 총 3시즌(2018~2020) 동안 12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올린 후라도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8~19년 오타니를 상대로 11타수 2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서로 소속된 리그는 다르고, 정식 경기도 아니었지만 후라도는 5년 만에 다시 만난 오타니를 2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맞대결을 포함해 통산 상대 성적은 13타수 2안타 5삼진이다. 후라도는 이날 오타니와 맞대결에선 웃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오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앞서 마지막 실전투구에 나선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1개였다. KBO리그 입성 첫 시즌인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올린 후라도는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올 시즌 키움의 에이스를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15:38
메이저리그

'1볼넷' 김하성 헛스윙 삼진만 세 차례, 샌디에이고 3안타 빈타 패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이 안타 없이 볼넷 한 개에 그친 채 올 시즌 7번째로 한 경기에서 3삼진을 당했다.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타율은 0.272(472타수 128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휠러의 시속 155km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말엔 8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시속 153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김하성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휠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1-5으로 뒤진 8회 말 1사 1, 2루에서 제프 호프먼의 슬라이더(시속 141km)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삼진 3개 이상을 당한 건 올 시즌 7번째다. 8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이날 총 3안타 빈타에 허덕인 끝에 1-5로 졌다.샌디에이고는 시즌 65승75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1승67패)와의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이형석 기자 2023.09.07 10:09
메이저리그

배지환 PIT 유일한 득점, 첫 타석 2루타 후 3삼진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한 뒤 나머지 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상대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7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에 막혀 이날 팀 4안타로 부진했다.배지환이 첫 타석에서 물꼬를 트며 이날 경기 동점이자 피츠버그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이날 1회 아사드의 시속 140km 낮은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12번째 2루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로 3루에 진루한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배지환의 시즌 41번째 득점이다. 배지환은 이후 나머지 세 차례 타석에서는 커브, 싱커, 커터 등 결정구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37(241타수 57안타)로 조금 올랐다.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에 1-10으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3.08.28 09:36
프로야구

[IS 포커스] ‘타율 0.208’ 윌리엄스, 무시할 수 없는 이유

'활약'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닉 윌리엄스(29·한화 이글스)가 타석에 들어서면 왠지 모를 기대감이 든다.윌리엄스는 5일 기준 6경기에서 타율 0.208(24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0.417)은 나쁘지 않지만 출루율(0.240)이 낮으니 둘을 합친 OPS(0.657)도 낮은 편이다. 6경기 결과에 불과하고 전임자 브라이언 오그레디(타율 0.125)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한화가 원했던 성적이 아닌 건 확실하다.다만 타석을 지켜보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본래 윌리엄스는 한화가 삼진을 감수하고 영입한 타자였다. 최원호 감독은 윌리엄스를 데뷔전부터 4번 타석에 배치하면서 "삼진 비율이 조금 높은 선수다. 삼진 비율이 높은 선수가 채은성 뒤로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격 기술이 좋은 채은성이 뒤에 있어야 투수들이 윌리엄스에게 승부구를 던질 거라는 거다.그런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콘택트에서 무난하다. 5일 기준 타석당 삼진 비율이 24%로 장타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하다. 콘택트%도 81.7%다. 규정 타석 타자였다면 각각 리그 6위와 25위 수준이다. 삼진 통제가 기대 이상 되고 있다면 타구질도 봐야 한다. 올 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138.4㎞/h로 전임자 오그레디와 같다. 그러나 타석당 삼진 비율이 46.5%에 달했던 오그레디와 콘택트 능력이 비할 바가 아니다. 강한 타구(속도 150㎞/h 이상) 비율도 42.9%에 달한다. KBO리그 전체 1위인 팀 동료 노시환(44.4%)에 버금간다.삼진이 통제되고 있는 건 아직 공략당하지 않아서도 있지만, 선수 본인이 노력한 결과기도 하다. 윌리엄스는 지난 6월 28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삼진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 때 중점적으로 타격 어프로치를 연구하고 많이 훈련했다"며 "공격적으로 접근하던 부분을 조금 줄이고, 더 세밀하고 부드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돌아봤다.실제로 윌리엄스는 KBO리그로 오기 전 2022년과 2023년 멕시코 리그 토 로스 데 티후아나에서 뛸 때 삼진 비율이 조금씩 줄었다. 타석 당 삼진 비율이 마이너리그 통산 25.3%(2810타석 711삼진)였는데, 2022년 티후아나에서 20.4%(372타석 76삼진)를 기록한 후 올해는 15.6%(211타석 33삼진)에 그쳤다. 멕시코 리그가 타고투저인 점을 고려하면 2022년까지는 '상정 내'지만, 올해 성적은 나름대로 노력의 결과물로도 볼 수 있다. 기대 이상의 콘택트가 보여준 위력은 5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드러났다.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이었지만 그 1안타가 결승 득점이 됐다. 그는 올 시즌 비록 9경기지만 실점이 없던 최준용을 상대로 무려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뽑아냈다. 최준용의 구위에 밀렸지만, 끈질기게 커트해 낸 끝에 기어이 1·2루 간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빠른 발을 살려 후속 타자 권광민의 안타 때 3루까지 갔고, 최재훈의 적시타로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도 기록했다.어차피 한화는 더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권이 없다. 좋든 나쁘든 윌리엄스는 한화가 살려야 할 자원이다. 다만 6경기 보여준 모습만 보면 부진은 기량보다는 불운의 측면이 크다. 윌리엄스가 만드는 강한 타구가 장타로 이어지는 때가 온다면 한화 타선의 연쇄 폭발도 더 강력해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6 11:56
메이저리그

김하성 또 억울한 판정 '절레절레', 멀티안타 '아쉽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억울한 스트라이크 판정에 또 울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 제이미 바리아의 4구째 86.2마일(약 137km)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3회와 5회, 7회, 8회 타석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세 타석에선 연속 삼진을 당했다. 8회 타석은 스트라이크 판정이 아쉬웠다. 1구 바깥쪽 볼을 걸러낸 김하성은 2구 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도 스윙을 참아냈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다. 이후 6구까지 세 번의 파울로 2-2 볼카운트를 만들어낸 김하성은 7구 바깥쪽 높은 싱커를 참아냈으나 삼진 판정을 받았다.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김하성의 2구와 7구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 형성됐다. 김하성은 아쉬운 마음에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도 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에 황당한 표정을 짓고 물러난 바 있다.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57로 소폭 하락했다. 멀티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 상황서 테일러 워드의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낸 뒤 1루에 송구,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에인절스에 10-3으로 승리했다. 1회 잰더 보가츠의 홈런으로 3-0으로 기세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4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6회 초 2점을 내줬지만, 6회 말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7회 1점을 실점한 샌디에이고는 7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 말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를 추가하며 6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볼넷을 걸러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04 15:02
메이저리그

오타니 무안타, 김하성은 3G 연속 안타+호수비까지...SD, LAA에 10-3 완승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로 소폭 하락했다.안타는 리드오프로 나선 1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에인절스 선발 하이메 바리아가 던진 4구째 슬라이더를 가볍게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다.김하성의 득점은 아니었지만, 김하성이 연 포문을 샌디에이고의 선제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내야 땅볼로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2사 후 잰더 보가츠의 선제 스리런까지 이어져 샌디에이고는 1회 단숨에 3-0으로 앞설 수 있었다.다만 김하성은 이후 네 타석에서 완벽하게 침묵했다. 3회 내야 뜬공만 기록했고, 5·7·8회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 경기 3삼진은 지난달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침묵한 김하성과 달리 샌디에이고는 1회 이후에도 타선이 거세게 타올랐다. 6-3으로 쫓기던 7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타점 3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추가 적시타를 더해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김하성은 대신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3루에서 데이비드 플레처의 안타성 타구가 날아오자 그는 글러브를 뻗어 이를 곧바로 잡아내 아웃 카운트로 맞바꿨다. 이어 7회 2사 후에는 에인절스 테일러 워드의 땅볼 타구의 바운드를 정확하게 읽어내 안타가 아닌 아웃 카운트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김하성의 맞상대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샌디에이고 투수들의 견제 속에 3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이날 6월 넷째 주 이주의 선수, 6월 이달의 선수를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오타니의 장타가 봉쇄된 에인절스는 잔루 11개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려야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4 14:36
메이저리그

최지만 복귀 눈앞인데 배지환이 나가네, '코리안 해적 듀오' 전반기엔 못 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배지환이 이탈했다. 코리안 해적 듀오의 재결합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배지환은 3일(한국시간) 왼쪽 발목 염좌 진단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전날(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8회 2루 땅볼 이후 1루로 달리다가 발목 통증을 호소, 염좌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에 따라 배지환은 전반기를 마감했다. MLB는 10일까지 전반기 일정을 소화한 뒤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다. 후반기 복귀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기대했던 해적 듀오의 재결합도 더 늦어질 전망이다. 최지만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더 아쉽다. 지난 4월 왼쪽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최지만은 6월 부상에서 회복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졌다. 더블A 3경기에서 8타수 2안타 4사구 2개(1볼넷) 1삼진을 기록한 최지만은 트리플A로 무대를 옮겨 3경기 11타수 4안타 2홈런 3볼넷 3삼진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전반기 복귀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하지만 이번엔 배지환이 IL에 등재되면서 전반기엔 코리안 해적 듀오를 보기 힘들어졌다. 한편, 배지환이 IL에 오른 건 지난 9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이다. 올해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배지환은 전반기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03 16:21
프로야구

최정 거르고 타율 1위 상대? 3삼진→역전승 '반전' 이끈 에레디아 "타격왕 욕심은 나지만.."

5-5 동점이던 8회 말, 2사 1, 2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고의 4구를 택했다. 2볼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폭투까지 나왔다. 강타자 최정에게 승부를 거는 것은 다소 모험이라고 생각한 키움은 결국 그를 고의 4구로 내보내며 다음 타자와 상대했다. 다음 타자는 이날 3삼진과 땅볼로 4타수 무안타 행진 중이었던 길레르모 에레디아였다. 하지만 이 결정은 패착으로 이어졌다. 2사 만루에서 던진 하영민의 149km/h짜리 초구 직구가 존 낮은 곳을 향했고, 에레디아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2루수 옆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그 사이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SSG는 7-5 역전에 성공했다. 1루 주자 최정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 됐지만, 점수와 분위기는 이미 SSG로 넘어갔다. SSG는 에레디아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한 SSG는 1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동점 만루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면서 제 역할을 했다”라며 칭찬했다.경기 후 만난 에레디아는 “좀 더 편하게, 평소와 똑같이 하려고 노력했다. 주자가 깔려 있고 경기가 끝나가는 상황이라 압박감을 느꼈지만 더 놓칠 것 같아서 마음을 더 내려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직전 경기(1일 키움전) 무안타와 이번 3삼진에 대해선 “144경기를 모두 이길 수 없다. 타격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5타수 1안타로 에레디아의 시즌 타율은 0.335에서 0.332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2위 서호철(NC, 0.329)과 3위 김혜성(키움, 0.325) 등의 격차는 여전해 타율 1위를 유지했다. 이 페이스라면 개인 타이틀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에레디아는 “야구 선수라면 욕심이 나는 상이지만, 시즌이 절반도 안 지났기 때문에 생각 안하려고 한다. 팀이 이기는 것과 타점을 내는 생각만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7.02 18:55
메이저리그

'악마의 재능인가' 타티스 주니어, 160.9㎞/h 홈 송구로 주자 '저격'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포알' 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타티스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3-4 패배. 최근 7경기 타율이 0.212(33타수 7안타)에 머무르면서 시즌 타율도 0.266까지 떨어졌다.타석에서의 부진, 팀 패배 속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0-2로 뒤진 3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알렉스 키릴로프의 우전 안타 때 멋진 홈 송구로 2루 주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홈에서 잡아냈다. 포수 브렛 설리반의 태그도 매끄러웠는데 일품은 정확하고 빠른 송구였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가 100마일(160.9㎞/h)로 기록됐다. 올해 MLB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외야 어시스트엿다‘며 ’스탯캐스트가 추적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샌디에이고 외야수에서 이보다 더 빨랐던 건 2017년 헌터 렌프(100.3마일·161.4㎞/h)로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팬에게 애증의 존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2021시즌에 앞서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4515억원) 장기 계약하며 빅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8월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징계 기간 또 다른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지난달 21일 복귀한 타티스 주니어는 줄곧 유격수가 아닌 우익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미네소타전 강력한 홈 송구로 '강한 어깨'를 과시했다. 재능은 '재능'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1 1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